전체 글1158 펜트하우스 산후조리원 개장 비둘기가 베란다에 알을 낳았다 (한숨). 어제 환기하려고 베란다 문을 연 김에 볕도 좋고 해서 잠깐 앉아 있었다. 그런데 구석에서 비둘기 한 마리가 살금~ 살금~ 나오더니 휙 날아가는 거였다. 수상한데! 🤔 구석에서 뭐 한 거지?? 하고 들여다보니 알 두 개가. 알들이 걱정됐는지 날아갔다가 금방 돌아와 살피고 있음.참 나 웃겨서. ㅋㅋ그런데 바닥에 알 두 개만 떨렁 있는 광경에 어이가 없었다. 이게 둥지니...? 😂 하다 못해 나뭇가지라도 좀 놔야 하는 거 아닌지. 챗지피티 말로는, 비둘기는 원래 둥지를 공들여 안 짓는다고 한다. 게다가 울집 베란다 조건이 이미 완벽(!)했기 때문일 거라며. 꼭대기층, 푹신한 인공잔디 깔려 있지, 게다가 그 옆에 놓여있던 택배박스 덕에 시야까지 교묘히 가려진 프라이빗.. 2026. 9. 30. 가족 하이킹 스위스 여행을 온 동생네와 주말 산행을 함께 했다. 멘리헨(Männlichen)에서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으로 향하는 파노라마길. 날씨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한 주 내내 맑고 쾌적해서, 일주일간의 짧은 여행을 온 동생 가족은 날씨운이 억수로 좋았다.애들 체력이 역시 제일 좋은 듯. 날다람쥐 같던 초딩 3학년.머리 정돈 다 하기 전에 찍어서 미안, 올케. 😆 가을색으로 변해가는 동시에, 아직 여름 같던 햇빛.다같이 뢰스티(스위스식 감자전) 한 접시씩."고모부 월급 얼마예요?" 물어보는 중. 😂 전날 밤 엄마 아빠가 스위스 물가에 대해 얘기하는 걸 듣고는, 그럼 여기 사는 사람들은 얼마를 벌어서 사는지가 궁금해졌다고 한다. ㅋㅋㅋ 물어보고 나서 엄빠한테 불려 감. ㅎㅎ반바지.. 2026. 9. 28. 기다린다 평소 장 보는 곳에서 볼 수 있는 한국 식품은 원래 이 정도였다. 물론 이것도 놀라운 발전이긴 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라면은 한국 식품점에서만 살 수 있었으니까.그런데 얼마 전엔 딸기 소주와 자두 소주가 나타났다.또 며칠 뒤엔 이것을 발견했다. BTS 오레오, 무려 '흑설탕 호떡'. 아침 일찍 갔다가 언뜻 '호떡' 한글을 본 듯하여 아직 잠이 덜 깨 헛것을 봤나...?!' 했는데 본 게 맞았음. 😆이 기세라면 스위스 거리에 찹쌀호떡 장수가 등장하지 말란 법도 없다. 기다릴게... 기다린다! 2026. 9. 23. 치코는 어디에 9시쯤 집 나가 안 돌아왔다는 2살 치코. 지금쯤은 찾았기를. 2026. 9. 22. Pasta alla Trapanese 시판 토마토 제품이 들어간 음식만 먹으면 화장실로 직행하는 사메 때문에, 우리집에선 토마토 소스 파스타를 만들 때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 토마토 소스 없이 페이스트만 개미 눈꼽만큼 넣어 만들거나, 아니면 생토마토 소스를 만들어 쓰거나. Pesto alla trapanese- 이탈리아 시칠리아 서쪽 끝 트라파니 지방에서 유래했다는 이 생토마토 소스는, 그래서 언제부턴가 우리집에도 자주 등장하게 되었다. 잘 익은 토마토와 바질, 아몬드, 마늘, 올리브유, 페코리노 치즈가 들어가는데, 불에 끓이지 않고 만들어 가볍고 상큼하다.이왕이면 시칠리아 파스타 '부시아테(busiate)'로 만들어야 시칠리아 기분이 제대로 난다. 동네 수퍼마켓에는 없어서 온라인몰에서 주문한다.표면이 거칠어 소스가 아주 잘 달라붙는다.껍.. 2026. 9. 21. 단풍국의 맛 와플기계를 다시 사기로 마음먹었을 때, 이제 와플을 자주 구워 먹으면 덩달아 많이 필요해지겠지 싶어 사두었던 메이플 시럽. 그런데 정작 와플기계는 개시하자마자 고장으로 반품 신세가 되었고, 메이플 시럽만 덩그러니 남아 몇 달째 묵고 있었다.그 시럽을 써서 Maple Pecan Plait을 구웠다.다진 피칸과 빵가루에 시럽을 듬뿍 섞어 소를 만들고 나니 한 병이 금방 훅 줄어들었다.교련시간 붕대감기 😵의 추억을 연상시키는 모습. 아... 볼기싸기 진짜 싫었는데. 보통은 피칸을 다져서 뿌려주지만 난 통째로 먹겠다. (우훗훗 욕심쟁이)살 찌는 건 참 쉽지. 2026. 9. 20. 이전 1 2 3 4 ··· 1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