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 갔다오는 길에 옛날 동료를 우연히 만났다. 지금은 다른 도시에 사는데 출장 왔다고. 너무 오랜만이라 서로 막 반가워하다 집에서 밥이라도 먹고 가라고 했다.
호기롭게 초대했으나 재료가 별로 없는 것;; (요새 냉장고 파먹기 중). 그래도 감자라도 많아 다행. 얼릉 굽고
부랴부랴 스테이크 사오라 해서 굽고
민트소스는 양고기에 더 잘 어울리지만 소고기랑 먹어도 괜찮은 것 같다.
모자랄 것 같아서 파스타도 했지만 슬슬 혼이 나가서 사진은 없음.
후식은 캐러멜 푸딩 시판품 키트. 우유에 섞어 끓이다 식혀만 주면 끝.
혼자 살 때 아무렇게나 먹고 살다가 결혼해서도 두 식구 뿐이라 장난 수준이어서 어쩌다 손님 한 명만 와도 허둥지둥. 얘기하느라 바쁘기도 했고 음식 모자랄까봐 맘 놓고 못 먹었다. ㅋㅋ 손님 보내고 나서 배고파서 비빔국수 해먹음.
푸딩 남은 것도 하나 더 먹고.
오랜만에 셋이 봐서 반가웠다. 벌써 거의 십 년이 흘렀더라. 그리고 오늘은 6월의 시작. 시간아, 심하게 빨리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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