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홈스토랑

6월 첫날

by SingerJ 2024. 6. 2.

세탁소 갔다오는 길에 옛날 동료를 우연히 만났다. 지금은 다른 도시에 사는데 출장 왔다고. 너무 오랜만이라 서로 막 반가워하다 집에서 밥이라도 먹고 가라고 했다. 
 
호기롭게 초대했으나 재료가 별로 없는 것;; (요새 냉장고 파먹기 중). 그래도 감자라도 많아 다행. 얼릉 굽고

부랴부랴 스테이크 사오라 해서 굽고

민트소스는 양고기에 더 잘 어울리지만 소고기랑 먹어도 괜찮은 것 같다.

모자랄 것 같아서 파스타도 했지만 슬슬 혼이 나가서 사진은 없음.
 
후식은 캐러멜 푸딩 시판품 키트. 우유에 섞어 끓이다 식혀만 주면 끝.

혼자 살 때 아무렇게나 먹고 살다가 결혼해서도 두 식구 뿐이라 장난 수준이어서 어쩌다 손님 한 명만 와도 허둥지둥. 얘기하느라 바쁘기도 했고 음식 모자랄까봐 맘 놓고 못 먹었다. ㅋㅋ 손님 보내고 나서 배고파서 비빔국수 해먹음. 

푸딩 남은 것도 하나 더 먹고.

오랜만에 셋이 봐서 반가웠다. 벌써 거의 십 년이 흘렀더라. 그리고 오늘은 6월의 시작. 시간아, 심하게 빨리 가는구나...

'홈스토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제 빠져 언제  (0) 2024.06.30
요즘 해먹은 저녁식사  (2) 2024.06.23
냉장고 파먹기  (0) 2024.05.26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0) 2024.02.25
연어 카나페  (4) 2024.01.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