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트램으로 30분쯤, 그리고 호젓한 숲길을 3분 정도 더 걸어 들어가면 나오는 마티스 농장은, 좋아하는 곳이지만 어째 운은 잘 따라주지 않는다. 내가 갈 때마다 달걀이 똑 떨어졌거나 제일 맛있는 사과식초의 마지막 한병이 다른 손님에게 막 팔리고 있는 중일 때가 많은 것이다.
오늘도 식초 득템엔 실패했지만 이 곳은 언제나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사람들만 보면 좋아서 환장을 하는 ㅎ 농장 멍멍이 폴, 익어가는 호박, 쑥쑥 자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은 옥수수, 그리고 오늘따라 구름이 멋지구리했던 마티스 농장의 토요일 아침. 다음번 사과식초는 절대 놓치지 않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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