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718 Surprise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 21. 수준 오늘따라 감자칩 풍년이다. 네 봉지나. 사다 놓으면 네가 야금야금 다 먹어버려서 정작 나 먹고 싶을땐 부스러기 밖에 없잖아! 라고 쌍방이 주장하는. 이번엔 두 봉지 사서 이름 써 놔야지 하며 들고 들어오는데.. 사메도 마침 퇴근길에 두 봉지를 사 온거다. 집집마다 집주인의 취향/개성이 살짝 드러나는 고유의 분위기가 있지 않던가? 정성스레 가꾼 화초들이 빼곡하기도 하고, 벽면을 가득 메운 책이라든지, 깜찍한 한정판 피규어 같은 것들 말이다. 우리집 수준은 딱 이거 같다 아무래도. S (Sameh), I (Imjak) 이름까지 써놓고 '내 거 퉤퉤퉤!' 침 발라 놓은 감자칩. -ㅅ-;; 남사스러버라 원... 진짜 이게 최선입니까? 너무 똑같아서 적어도 수준차이 날 일은 없어보이니 그나마 다행인건지. 2022. 1. 21. 언제나 다섯쨜 점심 먹고 사무실로 돌아와보니 그새 카카오톡에 불이 났다. 자기가 쓴 (정확히 말하면 번역기가 뱉어낸) 한글이 맞는지 빨리 확인해 달라는 다급한 메시지. 상황은 안 봐도 뻔하다.. 생일 맞은 사메에게 우리 식구들이 축하인사를 보낸 모양이고, 한국말 유창한 척 구라컨셉을 유지중인 생일 주인공은 뽀대나게 한글 답변을 하고 싶었던 것이겠죠.. 그런데 나는 점심 먹느라 감감 무소식이고.. 결국 그냥 번역기를 믿고 답장을 보냈나본데. 처제에게 보냈다는 답변은 '고마워 여보' ('my dear xx' 를 번역기에서 이렇게 내놨다고 함. 아침 드라마 아님... =_=) 엄마한테는 '대단히 감사합니다, 시어머니' (시어머니 또는 장모님이라고 번역된 결과에서 앞의 걸로 썼다고 함). 우짜스까.. 뽀대가 아니라 뽀록이 났.. 2022. 1. 21. 돼지도 진주목걸이 하나쯤은 내 결혼식때도 느꼈던건데.. 사진 한번 진짜 늦게 나온다. 2월이었던 남동생 결혼식 사진이 이제사 나왔단다. 아래 사진이 그 중 하나. 언니랑 형부가 같이 못 찍어서 엄마 아빠 불만이 대단한...하지만 그 외 식구는 전부 나온 사진. 한국사람들 틈에 섞여 있는 사메를 보니 그 '우리중에 스파이가 있는 것 같아' 짤방들이 연상된다. 안 그래도 넓디 넓은 내 어깨가 저 한복을 입던 날 그야말로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양호한 걸...? 사진을 보며 생각하는 순간...여동생이 채팅창에다 한마디 덧붙인다. "언니 어깨 포샵할때 줄여준거래. 훨 낫지~!" 이뇬이...... ㅠ_ㅠㅋㅋ 사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여행 다니다 보면 너도 나도 전문가급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이 시대에도 나는야 꿋꿋하게 폰.. 2022. 1. 21. 고인 물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 21. 어제 저녁의 대화 外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 19.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1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