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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718

이런저런 1. 내일 크리스의 송별회가 있어서 바젤에 하루 먼저 왔다. 며칠 안 본 사이 사고 친 사메 (크리스와 싸웠다 함), 날 보자마자 싸운 얘길 다다다다 해대는데 정신이 없다. 에휴. 솔직하게 말하면 크리스를 이해한다. -.- 2. 작년 10월부터 로잔에서 일하고 있는 무라드의 소식: 아직 work permit 이 안 나왔다 함. 두둥~!! @_@ 갑자기 막 더 걱정되기 시작한다. 나도 3개월 넘게 걸리면 어떡하지. 물론 주별로 다르고 회사에 따라 또 다른 지라 나도 꼭 그럴 거라고는 볼 수 없지만 아무튼 오래 걸린다는 게 과연 사실인가 보군. 무라드의 경우는 기다리면서 이미 일을 하고 있는데 사실 이건 불법임. 우리 회사와 무라드의 회사 경우를 놓고 독어권과 불어권의 정서차이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다른 .. 2021. 11. 11.
오늘 산 가구들 IKEA 가서 하루 종일 발품 팔고 왔다. Online market에서 미리 보고 찜도 해두고 갔음에도 불구, 막상 실물을 보면 또 마음이 이랬다 저랬다 해서...쩝...어쨌든 구입을 끝냈다. 고단해라. 식탁 + 의자 4개 세트. 특별 할인가로 나온 거라 더 볼 것도 없이 구입. 철제골격 때문에 마치 만들다 만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이 식탁이 써보면 또 의외로 괜찮음. 리즈벳네 집에 갔을 때 보고 실용적인 면에 반해 나도 같은 걸로 샀다. 2인용 소파. 이거 고르기가 제일 힘들었다. 소파가 있긴 있어야겠는데 크고 비싼 건 부담스럽고, 너무 싼 걸 사자니 조잡해서 그래도 어느 정도 앉고 싶을 만한 걸 고르는 게 쉽지 않았다. 책상은 서랍 없는 걸로 샀다. 내 방의 특징...첫째, 책이 없다! 멋진 서재를 .. 2021. 11. 11.
새해 복 많이 친구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합시다. ^^ 토요일에 돌아와 게으른 주말을 보냈다. 먹고 쉬는 건 언제나 좋다. 여행도 물론 재미있는 일이지만, 집에 돌아와 그 여행을 다시 떠올리고 서로 몰래 찍힌 사진들을 보면서 떠들고, 푹 자고. 역시 집이 최고.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서 찍은 사진은 많지 않지만 '여행' 메뉴에 올려두었음. Working permit process를 시작한다고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이 절차가 상당히 까다롭고 오래 걸리기 때문에 취직했다고 해서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회사가 non-EU citizen을 고용할 경우 (나도 여기에 해당), 이 사람에게 스위스 노동허가를 주라는 서류를 관청에 보낸다. 왜 이 사람이 우리회사에 반드시 필요하며 스위스나 유럽인 중.. 2021. 11. 11.
자전거 도둑 맞다-2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자전거가 없어졌다. 흑. 스위스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누가 그랬더라. 절대 아님. 요 2년간 내 주변에서 벌써 네 번째로 일어난 일이다. 이 추위에, 눈에 파묻힌 자전거를 밤중에 들고 가다니, 나 같으면 그 정성으로 그냥 한 대 사겠네. 스페인 간다. 아직 감기기운도 있고 해서 갈까 말까 생각하다 그냥 예정대로 가기로 했다. 새해를 맞아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도 가질 겸. 요며칠 짜증나게 하는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논문 쓰는 중이라 참아주고 있는데 쌓인 걸 얘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 -_- 인 것 같다. 내 심신이 고단하니 상대에 대한 인내심도 바닥으로 내려온 것 같은데 혹여 가서 대판 싸우고 성급하게 안 좋은 결단을 내리지 않도록 나 자신을 다독여야겠다. 2021. 11. 11.
앗살라무 알라이쿰 와라흐마툴라 와바라카투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11.
Merry Christmas 드디어 집 구했다. 100% 맘에 들진 않지만 무난한 것 같아서 계약하려고 한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들어올 사람도 결정되었다. 이제 이사만 하면 된다. 취직 이후 무력감에 시달리고 있다. 만사가 다 귀찮고 의욕이 없다. 몸 컨디션도 그저 그렇고.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일주일간의 혼자 하는 온천여행' 뭐 그런 것인 듯. 눈이 많이 내리고 있는 크리스마스 이브. 쌍문동 우리학교 앞의 만두국이 먹고 싶어지는 밤. Merry Christmas! 2021.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