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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key #2] 만남, 그리고 카파도키아로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4.
[Turkey #1] 지금 만나러 갑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4.
[33일간의 유럽일주] Epilogue 히드로 공항에서 엽서 한 장을 골랐다. 앗, 그런데...왜 이리 비싼 것이냐. -_-;; 남은 동전 처분차 사려 한 거였는데, 돈이 모자라고 보니 뻘쭘한 상황. 그런데 카운터의 예쁜 언니가 웃으면서 그냥 가져가라는 거였다. 호... ^-^ 여행의 마지막, 사정 없이 아쉬워지고 있던 마당에 작지만 기쁜 보너스를 받고 보니 한결 기분이 up되는 것 같았다. 33일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기분은 뭐라 말할 수 없이 복잡한 것이었다. 뿌듯함, 후련함, 아쉬움, 등등...등등. 10년도 더 지난 그때의 감상을 지금에서야 뒤늦게 적으며 다시금 추억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행복했다. 아마 10년이 더 흐른 후에는 그만큼 또 더 행복할 수 있을까. 2021. 11. 4.
[United Kingdom] London, Edinburgh 배가 정말이지 컸다. +_+ 버스가 페리 안에 들어가는 걸 보면서 이 촌닭은 얼마나 놀랐던가. 내부도 아주 안락해서 배멀미와는 거리가 멀었고 넘실대는 파도를 감상하며 일정을 느긋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영국의 첫인상은...충격. 마, 말이 거의 안 통했다. -_-; 나도 못 알아 듣겠고, 사람들도 내 말을 못 알아듣는 것 같다. 으흑. 영어가 영국에서 제일 안 통하는 것 같은 이것은 무슨 조화일까. 웬만큼 적응이 된 건 영국을 떠날 때 즈음이었다. 도버에서 런던 빅토리아역 까지는 셔틀버스로 바로 연결되었다. 듣던대로 물가는 살인적이었고, 여행사에서 사은품으로 준 런던 호텔 1박권이 그토록 요긴하게 쓰일 줄은 몰랐다. 빠리와 마찬가지로 런던 또한 볼거리가 다양했다.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등 남유럽의 정취를 .. 2021. 11. 4.
[France] Paris '낭만의 도시', 혹은 '드러운 도시' -.- 등으로 빠리에 관한 얘기는 많고도 많은데, 어쨌거나 그것들은 전부 빠리가 그만큼 여러 모습을 갖고 있다는 얘기로 축약될 수 있겠다. 빠리행 열차에서는 괴롭게도 통 쉴 수가 없었다. 폭우 쏟아지는 소리에 시끄럽기도 하거니와, 간간이 한방울씩 새기까지. 도착해서도 내내 비슷한 날씨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은 홍수의 전조였다. 그 겨울 유럽에서는 제법 큰 규모의 홍수가 났고 다행히 시계방향으로 유럽을 돌고 있었던 난 그 홍수를 간발의 차로 피해 영국으로 건너갈 수 있었던 거다. 비 쏟아지는 밤중에 숙소를 찾아 가려니 길치는 슬퍼지기 시작했다. 마침 앞서 걷고 있던 남학생에게 길을 물으니, 유스 호스텔까지 흔쾌히 데려다 주었다. 혹 방이 없을 경우에는 가까운 .. 2021. 11. 4.
[Portugal] Sintra 다음날 향한 곳은 신트라 (Sintra) 였다. 스페인 톨레도가 '기대보다 좋았던 곳 1위' 였다면, 2위로는 신트라를 뽑아 주련다. ^-^ 사실 아름답다고 가이드북에 나와 있긴 했지만 그 정도로 마음에 들 줄은 몰랐다. 아...시골냄새. 그러면서도 오히려 수도인 리스본보다 생동감 가득한 곳이었다. 볼거리라면, 울창한 숲 속에 위치한 페나 성이 있다. 독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꼽힌다는데, 얼마나 아름다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가는 길이 만만찮았다. 이거이거...헥헥... -o-;; 숨차게 올라가다 보니 다른 객들은 거의 다 차로 오르고 있었다. 흑. ㅠ_ㅠ 그러나 뭐 걷는 것도 나름대로 좋았다고 위안해 본다. 색달라 보이는 식물들 구경에, 종종 눈에 띄던 낙서 (한글도.. 2021.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