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1050 거짓말은 시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4. 신비의 영약 이제 2주 정도 되었나. 하루 2-3번, 꼬박꼬박 홍삼을 먹었다. 뭔가 대변화가 일어날 거라곤 당연히 생각하지 않았고, 또 그런 듯 보였는데 PMS 및 생리통이 전혀 없이 지나가고 있다는 걸 깨닫고 약간 놀랐다. 그 두 가지만 없어져도 세상은 1.5배 더 아름답지 않을까 평소 생각해 왔던지라 이것이 진짜 홍삼 덕분이라면 과연 비쌀 만하구나, 감탄했다. 그런데 오늘 어느 유명 한의원의 기사가 났더라. 녹용값은 다 받고서, 정작 녹용은 빼고 약 조제를 했다는.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많은 환자들이 그 앙꼬 없는 찐빵에 만족했을 것이다. "이 한의원은 역시 용해." 찬탄까지 하면서...강력한 플라시보 효과를 맛보았겠지. 내가 먹은 홍삼정은 어떨라나. 홍삼이 맞긴 맞을라나? 갑자기 다시 배가 아픈 것 같고, 피.. 2021. 11. 4. 케냐의 유혹 KBS 인간극장 편. 헬렐레 하면서 보고 난 참이다. 아흐...어쩜 이리 시기적절한 방영을.. +_+ 다음 휴가지로 케냐/탄자니아 눈독 들이고 있는 거 어찌 알고...마사이 마라, 킬리만자로...가고 싶은 곳 코스로 좍 나오네. ㅠ_ㅠ 케냐에서 여행사를 하는 30대 부부인데, 신혼 때 의기투합하여 케냐로 가 정착했다 한다. "학교를 나와 결혼을 하고, 집 평수를 늘리고, 애들 교육하면서 인생을 다 바치고 싶진 않았다." 라는 남편의 조금은 겉멋 든 그 말이 왜 그리 가슴을 때리던지. 바로 그거야...내 꿈도 비슷해. 저 부부 만큼의 어드벤쳐 마인드는 아니지만 젊을 때 열심히 일해서 나중엔 물가 싼 나라에서 하쿠나 마타타 하며 사는 거. 케냐 가게 되면 이 부부의 여행사를 통해 볼까. 오늘밤은 아쉬운대로 .. 2021. 11. 4. 주키니 보트 이건 뭐라고 불러야 하나.. 길쭉하니 보트 같다고 해서 주키니 보트라 하기도 하고 그냥 속 채운 호박이라고도 하고. 뭐라 부른들 어떠리. 호박을 반 갈라서 속을 파내고 다른 뭔가를 채워 굽는다. 소는 그냥 아무거나 집에 있는 걸로 만들면 되는데 오늘은 다진 소고기+ 채소 (피망, 양파, 버섯)를 썼다. 토마토 소스에 볶볶 적당히 채워넣어 오븐에서 굽는다. 호박이 적당히 말랑해질 때까지 200°C에서 20분 정도면 충분한 듯. 구워지는 틈을 타 잠시 오늘의 지름샷. 퐈려한 폴란드 도자기 그릇. 과연 명성대로 현란한 알록이 달록이가 뙇...! 하이고 정신 사나브라.. ㅋㅋ 뭐라도 한 번 담아본다. 작은 수프볼인데 요기삼아 먹을때 딱 적당한 크기라 맘에 든다. 그리고 오늘의 실패템 대후회템! 스테비아 커피믹스.. 2021. 11. 3. 치즈퐁듀 아, 어느새 퐁듀의 계절이란 말인가.. 마트마다 퐁듀치즈 패키지가 좍 진열되었다. 따스해 보이는 햇빛에 끌려 자켓 없이 밖에 나갔다가는 선뜩한 찬공기에 몸을 부르르 떨게 되는 날씨. 우리집도 오늘은 퐁듀를 해먹었다. 원래 치즈에 화이트 와인을 넣어가며 녹이는데, 이렇게 다 되어있는 걸 사면 편하다. 치즈에 와인이 아예 들어가 있다. 이렇게 반고체 상태로 되어있다가 5분 정도 가열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지금은 수북해 보이지만 순식간에 없어질 빵. 도자기 퐁듀그릇으로 옮겨 데우며 먹는다. 2인분 (800g). 이것 역시 그릇 가득이지만 눈 깜짝할 새 바닥을 보일 것. 치즈괴물 등장. 무서운 속도로 먹어 나가는데...ㅋㅋ 다음엔 빵과 치즈가 바닥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한 번 재봐야겠다. 2021. 11. 3. 가을엔 가지 일하기 싫어 미치겠는 요즘이다. 반차도 내보고 하루 통째로 비워도 봤지만 그때 뿐. 어떻게 하면 되는지는 아주 잘 안다. 좀 긴 휴가를 내고 멀리 멀리 떠나는 것! 해결책을 알면서도 실행할 수 없는 시대여...아아 맴찢. 이 와중에도 아랑곳 없이 계절은 바뀌어 아침 저녁의 싸늘함은 벌써 겨울을 방불케 하고 오븐의 열기가 더이상 부담스럽지 않다. 즉흥적으로 사 온 가지로 뭘 할까 하다 치즈를 말아 굽기로 했다. 가지를 썰어 소금+후추로 밑간을 한다. 채칼은 왜 쓰려고만 하면 안 보이는겐가. 칼로 썰다 빵꾸나고 찢어지고. 너무 두껍게 썰면 나중에 말기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얇게 썬다. 10분 정도 뒀다가 물기를 찍어내고 살짝 굽는다. 너무 바싹 구우면 돌돌 잘 말려지지 않으므로 수분을 날리는 정도로만. 토마.. 2021. 11. 3. 이전 1 ··· 148 149 150 151 152 153 154 ··· 1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