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1051 [Bahamas #1] 카리브해가 아니라고요? 다음 휴가는 바다가 아닌 데로 가야지- 라고 생각은 매번 하지만, 막상 갈 때가 되면 또 바다만한 데가 없다는 게 아이러니다. 그래도 나름 변화를 줘보고자 두 가지 조건을 걸었다. 첫째, 이번엔 좀 다른 바다(!)로 가자. 둘째, 다음번 행선지는 바다가 아닐 것. '좀 다른 바다' 는 어떤거냐는 남편의 물음에 (실은 나도 몰러 ㅋㅋ) 카리브해 정도면 되지 않을까? 라고 무심코 답했는데.. 그러다보니 어찌어찌 바하마를 택하게 되었다. 그런데 떠나기 일주일 전, 국가정보를 읽다가 큰 깨우침을 얻은 덤앤더머. "바하마 바다는 카리브해가 아니래! 그거 알았어??" (대서양이라고 함) "진짜야?? 그런데 왜 카리브 연안 국가목록에 꼭 들어가 있어??" 카리브 크루즈 관광의 대표적인 나라.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 2021. 11. 8. [Bali #5] 선택 받은 자 Monkey forest에 가던 날, 원숭이가 뭐가 재밌냐던 남편이 이제는 멍 자만 들어도 웃는다. 왜냐면 원슝 두 마리가 나에게 펄쩍 뛰어오르는 구경거리 -_- 가 있었기 때문. 원숭이가 접근해 오더라도 당황하지 말라는 안내를 들으며 설마 했건만.. 안 좋은 예감은 꼭 들어맞는다. 갑자기 냅다 뛰어올라 내 머리통을 부여잡는데 어떻게 당황을 안 하나요. ㅋㅋ 사메 말로는 잠시 한눈 팔다 나를 돌아보니 새끼 원숭이 두 마리를 뒤통수에 달고선 얼음이 되어 있더란다. 그래도 여기 원숭이들은 안락한 삶을 살고 있어선지 울루와뚜 녀석들에 비하면 순둥이들이었다. 그 새끼 원숭이들은 단지 놀고 싶었던 것 같고 같이 놀 상대를 잘못 골랐을 뿐이라는 게 10분 넘게 킥킥댄 남편의 분석이다. 리조트에서 주최한 '발리의 밤.. 2021. 11. 8. [Bali #4] 마음에 담는다는 것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7. [Bali #3] 짐바란과 울루와뚜 짐바란(Jimbaran) 해변에 갔다가 울루와뚜(Uluwatu) 에서 노을을 보겠다는 우리의 계획을 들은 리조트 직원의 표정이 살짝 묘했다. 일몰보단 일출을 보는게 어떠냐고 묻던데...그때 그냥 솔직하게 얘기해주지 그러셨을까. 해질녘 울루와뚜는 도떼기 시장이라고. >_ 2021. 11. 7. [Bali #2] 여행자의 본분 우붓이 조용하다는 건 우리 리조트와 그 주변 마을에나 해당되는 얘기였다. 불과 15분 차를 달렸을 뿐인데 중심가는 완전히 딴세상이었다. 자동차, 오토바이, 호객꾼...거기에 개와 닭들까지 합세한. 이렇게 정신 없는 거리는 처음 본다고 사메가 혀를 내둘렀다. 정신 없기론 둘째 가라면 서러울 이집트 카이로 출신이 이렇게 말하는건 나도 처음 본다. ㅋ 발리 전통과 예술의 중심지라는 우붓은 빠리로 치자면 몽마르뜨, 한국의 삼청동 또는 인사동 쯤에 비유된다고 한다. 간판이 맘에 들어서 이왕이면 이 집에서 먹으려고 했으나 찾으면 꼭 안 보이던 아이스크림 가게. 관광지에서 흔히 파는 조악한 물건들 대신, 석상, 가구 등 스케일이 큰 것도 많고 무엇보다 품질이 훌륭해 보였다. 문제는 천천히 구경하고 사진도 좀 찍고 할.. 2021. 11. 7. [Bali #1] 지금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7. 이전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 1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