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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담아둔 말 점심식사 중에 사메가 심각하게 말을 꺼내더니, 정말 미안한데 도저히 더는 이 말을 인 마이 하트에 담아둘 수가 없다나 뭐라나. 뭐여...덩달아 심각해져서 다음 말을 기다림. "저 휴대폰 케이스 진짜 못생겼어!" 🤣 내 맘에도 안 들긴 하는데 참 나 뭘 그렇게까지 싫어하고 난리. 😑 지난번 폰에 쓰던 착 붙는 반투명 케이스 좋았는데 왜 갤럭시 S23용은 안 만들어주는지. 사진에선 무난해 보이지만 이 케이스가 투박하고 폼 안 나는 건 맞음. 마치 발에 나막신 신긴 것 같달까. 마침 S24도 나왔겠다, 잘 됐네 케이스 바꾸게 폰부터 바꿀테니 😁 한 푼 줍쇼 했더니 식탁 위 금화모양 초콜릿을 한 줌 쥐어준다. 아 이 사람이. 2024. 2. 4.
크로아상 사오는 아침 집 근처에서는 안 파는 최애 크로아상을 사러 읍내까지 나갔다 왔다. 주말 아침 조용한 거리. 토요일 아침 이 분위기...널 좋아해.고 사이 벌써 빠르게 밝아오는 하늘이 아쉽다. 어둑한 거 좋아하는 음침한 새럼.갤럭시 S23 산지 꽤 됐는데 이걸로 사진 찍어본 적이 한번도 없더라. 이 기회에 카메라도 한번 시험해보고.주말 아침 아무리 조용하다 해도 빵+커피가게는 예외. 제일로 활기찬 곳이 아닐까.나같은 게으름뱅이도 빵은 사러 오는거 보면.그 옆 꽃집도 생기 가득.한 정거장 먼저 내려 좀 걸었다. 집 근처 라인강변 산책로.달리기 할때 늘 오던 곳인데 족저근막염이 도진 이후로 실내자전거로 바꾸면서 한동안 오지 않았다. 커피도 한잔 사왔다.별건 아니고 일반 크로아상에 쪼꼬 입혀놓은 건데 이 가게 저 가게 가봐도.. 2024. 2. 3.
연어 카나페 Youtube에서 보니까 모 가수가 이걸 만들고 있더라. 라이스 페이퍼 연어 카나페. 나도 한번 해봤다. 라이스 페이퍼를 튀겨가지고 (처음 해봤는데 촤악~ 하고 순식간에 튀겨지는 게 재미있었다) 마요+와사비+설탕+소금으로 소스 만들고 있는 케이퍼도 한알씩 넣고 쉽기는 x뿔. 똥손에게 쉬운 것이란 하늘 아래 없는 현실. 연어를 꽃처럼 좀 예쁘게 말아 올려야 하는데 걍 둘둘 만다. 어차피 뱃속에 드가면 다 똑같은 것이죠. 😆 바삭한 것이 맛나다. 2024. 1. 29.
스타벅스 일기 아니 특정 상호를 이렇게 제목에 떡 써도 되는거여? 하며 펼쳐든, 요며칠 짬짬이 빠져들어 재미있게 읽었다. 번역가인 저자는 노트북을 싸들고 카페에 가 일을 하곤 하는데, 거기서 일어나는 그날그날의 에피소드를 일기로 담았다. 옆 테이블에서 들려오는 이야기, 속으로 하는 생각, 그걸 계기로 펼쳐지는 또다른 상상의 나래- 간결하고 매끄럽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다. ...나의 사이렌오더 닉네임은 평범하다. 나무다. 며칠 전에는 사이렌오더로 주문 후 텀블러를 전달하려고 줄을 서 있는데, "나무 고객님이시죠? 하고 카운터 안의 파트너가 먼저 웃으며 내게 인사했다. 그때 '아, 닉네임을 바꿀 때가 됐구나' 하고 생각했다. 도둑은 항상 제 발이 저린 법. 그 뒤로 닉네임을 바꾸었다. '트리'로. 인생은 거기서 거기.. 2024. 1. 27.
친절한 프란치스카 우체부들이 가끔 우편함에 안 들어가는 큰 소포를 건물 밖에 방치하다시피 배달해버릴때가 있는데, 3층 이웃 프란치스카 아주머니가 있어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 우리집 (= 택배 제일 많이 오는 집 -_-;;)에 온 소포를 보면 꼭 문앞까지 올려다준다. 오늘은 소듕한 챔기름도 들어있어 소포가 더욱 반가웠다. 감사의 표시로 꽃이나 초콜렛을 두어 번 선물했는데 그 이후로 더욱 헌신적으로 살펴주는 것 같기도 하고. 😁 새해에도 친절한 프란치스카. 복 많이 받아요. 2024. 1. 26.
케잌 두 가지 단 게 미친 듯 생각나는 날. 아아.. 집안에 설탕냄새가 필요하다! 아침부터 케잌을 두 가지(나) 만들었다. 1번: 누네띠네 ^^ 케잌2번: Tres Leches 케잌. 코스타 리카에서 먹어본 걸 따라했다. 스폰지 케잌을 연유+우유에 촉촉하게 적셔 생크림을 얹어 먹음. 2024.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