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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기름이 아니여 얼마 전 올리브 오일 한 병을 선물 받았다. 로즈마리, 마늘, 고추를 우려낸 infused 오일. 사 먹을 땐 그냥 그렇더니 이건 맛이 기가 맥힘. 선물 준 사람 어머니가 고향 집 (이탈리아 시골)에서 직접 만든 거라고. 어쩐지. 홈메이드였숴! 그것도 이딸~리아! (이탈리아 식재료 사대주의자 ㅋㅋ) 그래서 나도 도전. 이딸리아 미안...널 사랑하지만...올리브기름은 역시 그리스산이쥐 🤣 한 병은 로즈마리+마늘+고추를 넣어 만들고 다른 한 병엔 타임+레몬 제스트. 재료를 넣고 따땃할 정도로만 데우며 향을 우려낸 후 식혀서 병에 부어주면 끝. 집에서 먹을 건 큰 병에 담아놓고 좀 남은 건 선물하려고 쪼꼬미 병에 담았다. 이런 선물 주는 사람 좋은 사람. 나도 좋은 사람. 😎 2023. 7. 2.
Bundaberg 음료 가끔 보는 유튭 살림채널에 이 음료가 나오곤 해서 궁금했다. 나도 한 번 주문해 보았다. 종류당 네 병 묶음이라 떼로 왔다. ㄷㄷ병이 예쁘다. 너희들 사실 장식용이지? 😆 탄산음료 즐겨 마시는 사메더러 하나씩 마셔보고 품평해보라고 해야겠다. 구아바맛 조금 마셔봤는데 생각보다는 달지만 맛있다. 얼음 띄워 마시면 더 괜찮을 것 같다. 2023. 6. 10.
매일매일 기다려 쑥도 마늘도 좋아해서 100일 먹는 것쯤 끄떡없을 것 같긴 하지만 기다리는 건 너무 어렵다. 부어놓기만 하면 장아찌가 된다길래 그저께부터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나 감질나는 것. 냉장고에서 꺼내 뚫어져라 쳐다봤다가 (그럼 익냐고...) 도로 넣어놓길 수 차례. 언제쯤 먹을 수 있을 것인가. 2023. 6. 9.
여전히 아름다운데 류이치 사카모토에 이어 이번엔 조지 윈스턴의 별세 소식에 마음이 잠시 허했다. 북적이는 교보문고에서 그의 악보집을 찾던 어느 날이 아직 기억에 선하건만. 동시대를 살아온 아티스트들의 부음을 듣는다는 것은 한 사람의 죽음 그 이상. 내 젊은 날의 한 자락도 같이 떠나가는 느낌. 당신의 앨범 December는 여전히 이렇게도 아름다운데. 2023. 6. 8.
실내자전거 요즘 한쪽 발바닥이 아파서 (족저근막염 도짐) 런데이 대신 이거라도 해보려고 장만하였다.내일부터 본격 달린다! 가즈아~~!! 2023. 6. 2.
보르조이 하우스 연휴를 틈타 모처럼 콧바람 좀 쐬러 갔다. 'Bellerive' 라는 작은 도시.그 중에서도 언덕 위 마을 시골느낌 물씬 나는 곳이었다. 대중교통도 안 다니는, 변변한 호텔도 식당도 거의 없는.온통 들판 아니면 포도밭. 그림같이 평화롭긴 하다.구경거리는 아무것도 없으나 번아웃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쉬러 가기엔 알맞은 듯.그런데 개판(?)이었던 것. 사메가 예약해놨다는 숙소에 다가가자 마당 안에서 개 한 마리가 쪼르르 와서 내다본다.굉장히 가정집스러운 B & B였는데 보르조이가 무려 네 마리나 살고 있었다.그러고 보니 이름부터 '보르조이 하우스'.달리기 억수로 잘 하게 생겼다. 보르조이에 대해 1도 모르고 봐도 너무나 사냥개의 후손인 것. ㅎㅎ안녕하심까 저로 말할 것 같으면 100미터 달리기 20.5초 최.. 2023.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