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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717

오늘 나는, 할 일을 할 것이니 이렇게 훌륭한 차기감이 있는데! 왜, 어째서, 표는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 가는 것이냐. ㅠㅠ 속상한 마음을 박노해 시인의 한 구절로 달래본다. 될 일은 반드시 될 것이다 올 것은 마침내 올 것이다 그러니 담대하라 부끄러운 것은 믿음을 잃어버리는 것 중단하고 포기하는 것 오늘 나는, 할 일을 할 것이니 그래, 나는 할 일을 할 것이니! 다음주 나의 소듕한 한표는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로 간다. 2022. 1. 29.
안 슬기로운 쇼핑생활 난 정말 생각이라곤 없는 쇼핑을 하는구나 라고 증말 자주 느낀다. 필요한 것 vs 갖고 싶은 것이 있을때 우선순위를 늘 갖고 싶은 쪽에다 100% 둔다. 특히 요즘 더 심한 것 같다. 그 결과 지금 상태- 갈아신을 스타킹이 없음. -_-;; 새 청바지도 필요한데 없음. 머리끈은 하나밖에 안 남았으며, 회사에 들고 다니는 가방(배낭)의 한쪽 끈이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아슬아슬함. 신발도 계속 같은 것만 신고 다님. 왠지 모르겠는데 이것들은 사기가 너무 귀찮을 뿐더러 사야지 다짐했다가도 매번 잊어버린다. 그래서 정말 바닥까지 고갈될때까지 버티는게 처음이 아니긴 한데 이번엔 진짜 오늘 내일 한다. 정작 필요한건 제쳐놓고 최근 사들인건 무엇인가. 곧 추워져서 몇 번 입지도 못할 것 같은 경량자켓 (그것도 두 벌.. 2022. 1. 29.
포기하지마 밥 먹다 얘기가 나왔는데, 사메는 이제 예전 체중으로 돌아가려는 꿈을 완전히 버렸다는거다. 그냥 지금보다 약간만 뺀 후 잘 유지하는게 현재목표라면서. 사실 사메가 말하는 예전체중은 옛날옛적 대학시절의 것으로, 굳이 안 돌아가도 되는 마른 시절이다. 그러니 그깟 꿈 좀 포기했다 해도 그에겐 타격 제로. 게다가 이 사람은 독하고 운동광이라 살을 쉽게도 뺀단 말이지.. 그에 반해 나는 예전 체중으로 꼭 돌아가고 싶다! 그리고 그 꿈을 포기하지도 않았다. 내가 돌아가고 싶은 시점은 7-8년 전 쯤, 나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적당했던 그 시절. 지금보다 상당히 많이 -_- 더 빼야 하는, 좀 아득해 보이는 목표치이긴 하다. 그렇지만 포기할 필요까지야 있겠는가? 그런데 말이다...사메가 피식 웃더니 초를 치는게 .. 2022. 1. 29.
오늘부터 넘버 원 출근길에 마주치는 세 사람이 있다. 늘 같은 시간에 같은 열차를 타다 보니 거의 매번 만난다. 사람1: 이어폰을 끼고 있긴 한데 소리가 너무 커서 다 새어나온다. 좀 떨어져 앉아도 엄청 시끄럽게 다 들린다. 자기 귀에도 참 안 좋을텐데. 가급적 그 사람한테서 멀리 멀리 떨어져 앉는다. 기피인물 2위. 사람2: 네 명이 앉는 좌석 (둘씩 마주보게끔)에서 꼭 바깥 복도쪽에 앉는다. 한쪽 다리를 꼬고 앉아서는, 창가쪽 사람이 내릴 때가 되어도 절대 다리를 안 치워준다. 자냐 하면 그건 아니다. 뭔가 딴 데 정신이 팔려서 못 봤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다른 사람 내리는거 뻔히 보면서도 다리를 안 치운다. 전에 한마디 하려던 차에 열차가 마침 덜컹거리며 급 멈추는거다. 휘청거리다 그 사람 발을 콱 밟았다. 앗 .. 2022. 1. 29.
오랜만의 새 그릇 아아 정말 오랜만이다 새 그릇! 오래되고 이 빠진 접시 몇 개 골라내고 빈 자리를 냉큼 새 걸로 채워넣었다. 사각 플레이트 두 개, 원형 두 개. 사각접시만 따로 써도 된다. 이 흰접시는 과연 착색 없이 잘 유지될 것인가...김치볶음밥을 한 번 담아 먹어볼까. ㅎㅎ 맘에 들지만 절대 티 내지 말아야겠다. 예쁘다고만 하면 사메가 그 그릇 자기도 골라 쓰다가 깨먹거나 가장자리 이 빠지게 해놓는다. -_-;; 2022. 1. 29.
일요일 이른 아침 비 내리는 고요한 아침 베란다에서 커피 한 잔. 정말 7월이 다 간거니.. 주말도 이렇게 가는거니... 홀로여행 갔던 사메가 돌아온다 나의 평화로운 시간도 이렇게 가는거니...ㅋㅋㅋ 2022.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