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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717

이것은 코미디 다음주 월요일부터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란다. 여기서 1차 놀라는 분들이 있을 걸로 추측...이제사...?;; 아니 그럼 그동안은 안 썼어? 라고.. 네, 그렇습니다...그동안엔 의무는 아니었고 권고사항이었는데, 사실상 따르는 이들이 매우 드문 권고였다. 이웃 독일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라, 스위스-독일 국경을 넘나드는 트램을 타면 웃긴 광경을 볼 수 있다. 스위스 영역을 달리는 동안엔 마스크 쓴 사람이 드물다가, 독일국경을 딱 넘는 순간 모두들 주섬주섬 마스크를 꺼내 일제히 쓰고, 반대로 돌아오는 길에는 스위스로 진입하는 순간 일제히 벗어던지는 진풍경 -_-ㅋㅋ이 펼쳐진다. 2차 놀랄 일- 이 와중에 우리회사는 전직원 Info day 겸 summer grill party를 연단다. 원래 .. 2022. 1. 28.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 절 부르셨나요...! 뜨끔하게 만드는 제목이다. ㅎㅎ 책 구경할때 의외로 제목을 거의 안 보는 나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두 번째 책이다. 처음이자 1위는 단연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였다. 듣자마자 가슴 저 깊은 곳에서부터 치솟아 오르는 거부감으로다가 몸서리를 쳤던 ㅋㅋ 이 책 제목은 그와는 달리 한번쯤 읽어볼까 싶게 만든다. 사무실에 있던 큰 화분...다른 동료들건 잘만 살아있는데 내 것만 비실비실 하더니 결국 며칠 전에 죽어서 실려나갔다. 로즈마리와 파슬리도, 요리 할때마다 쓰기 땜에 웬만하면 집에서 키워보려고 몇 번이나 시도했는데 매번 운명을 달리했다. 대체 왜 모든 식물은 나한테 오면 죽는가를 새삼 반성해봤으나 이유는 아직도 모른다. 귀찮아하는건 사실이지만 나는 나름 최선을 다했그등.... 2022. 1. 28.
어머니 은혜, 남의 편 일요일 밤, 일찍 잠자리에 들까 한국드라마나 한 편 보고 잘까 하고 있는데 엄마한테서 카톡이 왔다. 한국시간으로 새벽 4시쯤. 잠에서 깨자마자 보낸 모양이었다. 내가 꿈에 나와서 엄마를 부르더란다. 반쪽으로 수척해진 얼굴을 해 갖고서는. 반쪽..! 반쪽이라고 하셨습니까 지금...아니야 엄마...현실은 반쪽 한 번 되어봤으면 깨춤을 추겠지 말입니다. -,.-;; 그렇게 안심을 시키면서도 한편으론 꿈 이야길 들은 순간 마음 한켠에서 느낌표 한 100개쯤 불이 팟 들어오는 기분이었다. 요며칠 괜히 극도로 우울하던 차에 딱 저런 꿈 얘길 하니 말이다. 이럴 때 보면 엄마들에겐 자식의 위험(?)을 감지하는 동물적 감이란게 정말 있나 싶기도 하고, 아님 그냥 늘 자식걱정이 일상이다 보니 소 뒷걸음 치다 쥐 잡는 격.. 2022. 1. 28.
이 또한 지나갈까나 '그럴 기분' 이라는게, 휴가에도 필요한 건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다. 나에게 있어 휴가란,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어디서 뭘 하든 마냥 좋기만 한 시간이라, 나라는 사람은 아무때나 휴가라면 그저 헬렐레 하는 인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나보다. 놀랍게도.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번주엔 휴가가 예정되어 있었다. 이집트 어드메 바닷가에서 시누이들을 만나고 있었을 터이다. 그러나 예상대로 비행기는 취소되었고, 휴가를 반납할 지 말 지 미처 결정하지 못한 채 훅 월요일이 와버렸다. 오늘은 일단 근무했지만 내일부턴 어쩐다.. 여전히 결정하지 못한 채 화요일마저 오려 한다. 평소 같으면 아묻따 휴가를 택했을 내가 대체 왜 이런 고민같지도 않은 고민을 하고 있는가 하면, 한마디로 그럴 .. 2022. 1. 28.
이해되는 날 힘든 날이었다. 회의 중에 버럭버럭 소리 지른 사람 두 명, 불꽃신경전을 벌인 분석팀 팀장들 (독일쪽 팀 vs 스위스쪽 팀), 5분에 한 번 꼴로 오는 전화 때문에 정작 더 급한 내 일엔 통 집중할 수가 없었으며, 이미 제출했던 자료인데 제대로 안 읽은 티 팍팍 내는 모 국가 보건당국 하며...휴.. 그 외에도 많지만 이만 생략하기로 한다. 그런데 말이다, 오늘따라 저마다 이유 있어 보였다. 그리고 그 이유마다 그럴 듯해 보였다. 그래, 저 사람들 오늘 싸울 수 밖에 없었겠다, 오죽하면 5분마다 전화를 했겠나 싶고...내 무슨 하해와 같은 관대함을 지녀서가 아니라 정말로 저마다 나름 이유 있는 날이었다. 다 이해되는 날.. 그래서 차마 나까지 화낼 수는 없었던 날. 오늘은 그런 종류의 하루였다. 2022. 1. 28.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니에요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