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1050 별은 내 가슴에 자, 드디어 주문하지 않았겠는가!! 1만 개의 별을 당신에게로- 가정용 planetarium 홈스타 프로! +_+/ 최첨단 3D영상이라 해도 시골의 진짜 별밤에는 당할 수 없거늘, 하물며 조잡한 야광 별딱지를 살 순 없지! 그래서 벼른 지 어언 몇 달. 드디어 손에 넣는구나 홈스타...감격의 눈물 찍. ㅠ_ㅠ 랜덤 유성+ 컬러풀 별+ 리얼한 보름달 서비스도 있다던데. 음, 너무 기대하다 실망할 지도. 배달 올 때까지 기나긴 며칠이 되겠다. 2021. 11. 2. [Heidelberg] 해후-4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1. 2. [Heidelberg] 해후-3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 하이델베르크엔 황태자가 없지만 그래도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 과 그 배경무대였던 이 곳은 바늘과 실 관계라 하겠다. 그래서 황태자와 연인이 그려진 프랄린을 가게마다 특산품으로 팔고 있다. 어릴 적 TV에서 봤던 기억이 나긴 하는데, 사실 딱 한 장면 밖에는 생각이 안 난다. 황태자가 어느 노점상에서 피앙세를 위해 꽃을 샀던가 그랬는데, 좀 과한 주문을 하는 그에게 상인 아저씨가 대뜸 그런다. "아니, 댁이 무슨 황태자라도 되우?" 뜨끔하여 의미심장한 미소를 주고 받던 두 사람. 지금은 그 거리에 한국 음식점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이름하여 '황태자'. ^^ 2021. 11. 2. [Heidelberg] 해후-2 역에 내리자 마자 밀려오는 옛 추억들은 그간 흐른 세월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선명한 총 천연색의 것이었다. 유스호스텔을 찾아 가다가 예기치 못하게 헤맸더랬지. 그러자 어느 친절한 할머니가 티코 만한 차로 태워다 줬었고, 리셉션 청년은 'Do you have a 이불?' 이라고 한국말을 섞어 그야말로 황홀한 리셉션을 선보이지 않았던가. 쥐 죽은 듯 적막하던 실베스터의 밤, 그리고 95년의 새해 첫날 네카 강변의 공중전화로 집에 문안인사를 했던 기억. 예상대로 숙소사정은 매우 좋지 않았다. 남은 데라곤 시내에서 멀찍이 떨어진 농가 아니면 최고급 호텔들 뿐. 어찌 할까 생각하다가 유스호스텔에 전화를 해보니 환영한다 한다. ^^;; 음...숙소까지 그 시절 그 곳으로 할 생각은 사실 없었는데 일이 좀 우습게 되었.. 2021. 11. 2. [Heidelberg] 해후-1 가고 싶어지면 훌쩍 기차를 타겠노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즉흥적으로 가게 될 줄은 나도 예상 못 한 일이었다. 미국비자 인터뷰 때문에 베를린에 갔다가 집으로 오는 대신 나는 하이델베르크행 기차에 몸을 싣고 있었다. 마치 수업 끝나고 오락실로 직행하는 초등학생처럼. 그러나...자꾸 뭔가 빠진 듯한 이 기분은 뭘까. 숙소 예약을 안 했기 때문이란 걸 꽤 한참을 달리고 나서야 깨달았다. 9월 쯤만 되어도 아무래도 상관 없을 테지만 아직은 성수기인 지금 예약도 없이 갑자기 간다는 게 허전한 기분의 이유였던 거다. 쩝. 경솔했나? 좀 기다렸다가 단풍 짙을 때 가면 사색하긴 더 좋을 텐데. 아니, 딱 일주일만 더 기다렸어도 일 년에 세 번 밖에 없는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데. 그러나 기차표 특가세일의 .. 2021. 11. 2. 수박만 먹고 살 순 없잖아 제법 더운 요즘이다. 우리집 전실 바닥이 벽돌로 되어있는데, 겨울엔 맨발로 딛기 두렵게 써늘하지만 이맘땐 딱 좋게 시원한 쿨매트 역할을 한다. 지난 주말 사메가 월드컵을 보러 (또) 러시아에 간 동안 나는 벽돌바닥에서 뒹굴며 판타지 로맨스 소설 한 세트를 읽어치우는 피서를 했다. 수박으로 끼니 때우니 편하고 좋더구만 주말마다 그럴 순 없고...이럴땐 미고렝 (인도네시아식 볶음국수)이 만만해서 좋다. 찬장구석에 라면처럼 상비되어 있는 미고렝 면. 새우 한 팩 녹이고 채소는 양배추와 청경채 두 가지면 충분. 새우에 넣을 마늘 조금이랑. 소스는 단간장 (sweet soy sauce)과 삼발 욀렉 (sambal oelek). 단간장은 없으면 굴소스로 대체해도 어느 정도 비슷할 것 같고, 삼발 욀렉은 고추, 마늘.. 2021. 11. 2. 이전 1 ··· 155 156 157 158 159 160 161 ··· 175 다음